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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용인 등 신규택지 '첨단산업단지' 배후 분양 관심 증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탑10' 양질 일자리로 수요 풍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16 13:18:54

오산세교 파라곤 투시도. Ⓒ 라인건설


[프라임경제] 윤석열 정부가 지난 15일 오산과 용인 반도체 신도시로 지정하는 등 3번째 신규 택지 지정이 발표하면서 첨단산업단지 인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오산세교3 및 용인이동 등 수도권 3곳·비수도권 2곳 등 8만호 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신규 지구가 수도권의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산업단지와 연계된 특화 주택 단지로 배후 도시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분위기다. 

사실 올해에는 '미래 산업'과 '양질 일자리 창출' 등 첨단산업단지가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야기했다. 첨단산업단지 인근은 꾸준한 주거 수요 유입이 이뤄지면서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 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이런 키워드를 갖춘 지역에 청약 수요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첨단산업 등 양질 일자리가 부동산에 미치는 효과는 이미 용인 등에서 검증된 바 있다. 지난 3월 정부가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일대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용인시 처인구는 정부가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지역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삼성 투자 소식이 전해진 3월 중순 이후 6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 당시(2015년) 6700가구 절반 미분양으로 인해 청약 계약자들이 분양가보다 낮은 매물을 내놓는 등 투자자들 외면을 받은 바 있다. 

분양시장에도 일자리 호재가 있는 곳은 좋은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올해(1~10월) 청약경쟁률 상위 탑 10단지 모두가 첨단산업단지를 품어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나타났다.

1순위 평균 240.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배후주거지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로 경쟁률(115.51대 1)을 높은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의 경우 단지가 들어설 인천 검단신도시가 인천 4대 산업벨트 가운데 '친환경-미래에너지 벨트'로 조성된다.

올해 지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이뤄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은 친환경 첨단복합산업단지 등을,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33대 1)'의 경우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등이 위치한다.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73.75대 1)' 역시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등 첨단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들은 청약자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을 장식할 첨단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선 라인건설이 11월 오산시 세교2지구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제시한다. 단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과 반경 10㎞ 내외에 위치하며, 이외에도 가장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다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유·초·중·고교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고, 근린공원과 34만㎡ 규모 물향기 수목원도 인접한 오산 세교지구 최중심을 자랑한다. 

더불어 △북측 동탄신도시 △동측 용인시 △남측 평택시 중간으로, 지역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5일 인근 오산세교3지구를 신규택지로 지정한 만큼 세교2지구 역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배후 도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6㎡ 946세대로 구성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분양한다. 이번 신규택지 지정에 청주분평2지구가 지정된 동시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에코프로그룹 등이 자리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산업단지 등과도 인접했다. 
 
용인시 처인구에는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이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가 들어설 처인구는 지난 7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삼성 미래연구단지 등 국내 최대 규모(1244만여㎡)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을 추진한다. 단지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예정지에서 7~8㎞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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