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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셧다운 사태…고개 숙인 한덕수 "국민 불편 송구"

"정부24 임시 재개…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1.18 11:37:01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시도·새올행정시스템 장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 행정전산망 '셧다운 사태'로 국민들 불편이 가중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식 사과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 부처 영상 회의에서 "전날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인해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17일) 오전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새올'이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장애를 일으키면서 지자체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서비스마저 멈추면서 정부 민원서류 서비스가 '올스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행안부는 즉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꾸렸다. 전산망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공무원과 네트워크 장비 업체 직원 100여명을 투입,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서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한 상태다. 

한 총리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가 함께 총력 복구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관계 부처·기관은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하라"며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전산망 장애에 따른 대중 서비스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할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라"고 강조했다. 

전국 지자체에는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민원 접수 체계를 계속 운영하고 관련 공무원 비상근무 체계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소급 입력 등을 통해 행정 서류를 발급하지 못한 국민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특히 국세청‧관세청‧행안부 등 세금 납부 기관은 납부 계약을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 협조를 받아 이번 주말 동안 시험을 완벽히 해 새올 행정시스템 정상 가동 시작 시간을 단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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