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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사회적 기업 도약…ESG 행보 '성큼'

지난 5년간 '부산경제 활성화 지원기금' 누적 51억원 조성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1.20 13:22:09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전경.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업지원활동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탁원은 부산 소재 9개 기관이 지난 5년간 '부산경제 활성화 지원기금(BEF)' 누적 51억7000만원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 6억2000원을 출연해 부산 소재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일자리으뜸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7개의 서비스 수수료도 감면했다. 수수료 감면 서비스는 △증권대행(기본) △발행등록(채권·단기사채 등) △전자투표이용 △전자위임장 △LEI(발급·유지) △정보이용 △해외증권대리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수수료를 감면한 금액은 20억2600만원이다.

예탁원은 IBK기업은행(024110)과 상생금융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양사는 200억원 규모의 대출 풀(pool)을 조성해 창업·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했다. 대출 수준은 지난해 기준 기업당 3억원을 한도로 1.8%p 인하된 금리다.

지원 대상은 예탁원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이나 ESG 우수기업 등 205개사의 중소기업에게 약 337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지원 대상에 ESG 우수 중소기업도 추가 지원했다.

예탁원은 크라우드 펀딩 지원도 실시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 기부, 대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지원, 제도 활성화 견인, 투자자 보호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BEF 단계별 기업 지원실적. ⓒ 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은 대표적으로 △K-캠프(Camp) 운영 △펀드 조성 △사무공간 지원 등을 꼽았다. 우선 K-캠프는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6개 지역(부산·대전·대구·광주·강원·제주)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가속화) 지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K-캠프 제주' 신규 운영으로 총 6개 비수도권 지역에서 운영 중"이라며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신설해 기업 간 소통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펀드 조성의 경우 지난 2021년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와 스케일업을 도왔다. 부·울·경 지자체, 한국성장금융,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펀드 조성하고 운용했다.

사무공간 지원은 예탁원 등 8개 기관이 부산지역 혁신·창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빅스(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 사업을 추진했다. △공유오피스 지원 △기업진단 △BM고도화 △소비자 반응조사 등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예탁원 2018년 사회투자펀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등 다양한 정책펀드 추자에도 앞장섰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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