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우건설 영업맨' 정원주 회장, 나이지리아 광폭 행보

현지 도시개발 사업 현황 점검…신사업 영역 확대 검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21 11:10:40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지난 15일 나이지리아 '센테너리 시티' 신도시 전시장을 방문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나이지리아 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영업맨 역할'을 수행하면서 업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과 FCT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정원주 회장 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시장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 '대우건설 영업맨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임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현지 수도 아부자에 도착해 곧바로 대우건설 지사와 법인을 방문해 현황 등을 보고 받은 이후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 법인 주주로 참여하는 주요 관계자들과 투자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15일에는 '아부자 대표 신도시' 센테너리 시티(Centenary City) 신도시 전시장 및 현지 부지 등을 확인했다. 또 힐튼호텔 및 발전회사 등을 소유한 '현지 재계 4위' 에어(Heirs) 그룹 안토니 엘루멜루 회장과 양사 협력관계 구축도 논의했다. 여기에 주나이지리아 김영채 대사를 예방하고, 현지 추진 사업에 대한 지원을 논의한 후 연이은 일정을 소화했다.

정 회장은 다음날인 16일, 하이넨컨 록포베리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을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NLNG 트레인(Train) 7호기 사업을 비롯해 와리와 카두나 두 지역에서 시공되는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하이넨컨 록포베리 장관은 이와 관련해 "훌륭한 사업 수행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전문성이 현재 진행 중인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서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우건설과의 협력을 확장·강화해 경제성장과 인프라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지 수도' 아부자를 관할하는 니에솜 위케 연방수도지역부(FCT) 장관을 만나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NLNG 트레인7,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PJ 진행 현황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설명했다. 더불어 아부자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의견도 전달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장관이 리버스 주지사 재직시절부터 대우건설과 인연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부자 인근 신도시 사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개발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정원주 회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16일 나이지리아 석유부 하이네켄 록포베리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이후 18일 나이지리아 '경제 중심지' 라고스로 이동한 정원주 회장은 뛰어난 입지로 개발 중인 에코 아틀란틱(Eko Atlantic) 신도시 부지를 방문했다. 이에 현지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부동산컨설팅 기업 JLL 아프리카 총괄사장 및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와의 면담으로 현지 사업 영역 확대 및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끝으로 나이지리아 광폭행보를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새로운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산오올루 주지사는 이에 대해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다수 공사를 수행하며, 현지 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나이지리아 경제 중심지이자 풍부한 인력 자원을 보유한 라고스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겠다"라고 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나이지리아 방문은 아프리카 핵심 거점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면서 신도시 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는 아부자, 라고스 등지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 DNA를 통해 국내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