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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부 차관 "고용 호조성장…여성일자리 역대 최고"

빈일자리 문제 여전, 정부 "노사와 머리 맞대어 합리적 방안"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3.11.21 17:09:26

[프라임경제] 지난 10월 여성 고용률이 61.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 연합뉴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10월 고용동향과 올해 일자리 지표 특징과 시사점 등을 점검했다.

10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고용률은 63.3%, 실업률은 2.1%로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대비 34만6000명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최근 노동시장은 과거 경기회복 시기 '고용 없는 성장(Jobless Recovery)'이 나타났던 것과는 달리 팬데믹 이후 대면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등에 기인한 '고용호조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준 여성 고용률은  61.9%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력 단절 여성 비율 역시 2016년 상반기 기준 77.3%에서 올해 상반기 69.8%로 7.5% 포인트 감소했다.

이 차관은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부모 맞돌봄 등 모성보호제도 확대와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공정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수준·근속기간·사회보험 가입률이 상승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도 완화되는 추세다.

이 차관은 "비정규직 규모와 비중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특히 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비율이 65.6%로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선택사유 중 '근로조건에 만족' 비율이 59.9%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빈일자리 문제와 '쉬었음' 청년 증가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 차관은 "그동안 세 차례 '빈 일자리 해소방안'을 통해 빈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 의미가 있지만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쉬었음' 청년 증가 등을 고려해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최근 발표했는데,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사회적대화 복귀를 결정한 만큼, 정부는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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