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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

양국 화합과 문화예술체험 기회 확산…한-라오 가정 등 40여명 아이들로 구성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1.23 12:50:05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 행사에서 단원들 및 관계자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HIP KORE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프라임경제]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이하 협회)가 한-라오스 화합과 라오스 어린이 문화 예술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라오스 현지 '유스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협회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대강당에서 '라오 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유병석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팽짠 팽폼미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계획협력국 국장·위왕펀 숙카봉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학장·앙카 봉믄카 라오국립TV방송국 국장을 비롯해 외교부 등 라오스 정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라오유스오케스트라 단원·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교직원·협회 관계자 등 총 60여명은 한옥 처마 그림에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오는 28일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했다.

창단식 축하 공연으로 단원들과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학생들이 한-라오스 양국의 교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리랑'과 라오스의 주요 행사 단골 곡인 '참파(라오스 국화)' 등이 연주됐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교육 기회가 열악한 라오스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 및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라오스는 정규 교육 과정에 음악·미술·체육 과 같은 교과목이 없다. 

협회는 유스오케스트라 운영에 필요한 교수진 급여 및 악기·식비 및 교통 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고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은 음악 교육을 전담할 예정이다.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은 라오스 유일의 예술 전문 학교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향후 '2024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서밋'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4년 아세안 서밋의 주최국(의장국)은 라오스다.

협회는 이를 위해 국내의 유명 음악대학 교수 등을 초청, 레슨 기회를 제공하고 방학 기간 등을 이용해 한국의 음대생들이 재능 기부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협회는 오케스트라 학생 선발부터 창단식·연습과정·아세안서밋 공연 등 히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라오스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양국 방송 채널에 공동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창단식에 앞서 올 11월 초 협회는 수도 비엔티안 인근 소수 민족 아이들이 재학 중인 동방중고등학교에서 30명,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재학생 중 예비단원 11명, 한-라오스 가정 어린이 1명을 선발, 총 42명의 1기 단원을 구성했다.

선발전에는 협회 관계자 및 라오국립TV 방송국과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교수진이 함께 참여, 약 80여명의 학생들이 오디션 경연프로그램 못지 않은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 한-라오스 화합의 상징성을 갖는 유스오케스트라 창단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은 오케스트라 운영과 관련된 협회 관계자들의 출장 및 음악 재능기부자들의 항공권을 일부 지원하며 패션그룹 형지는 오케스트라 단복·활동복·티셔츠 등 의복 일체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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