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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김해시 의원, 최강욱 전 의원 규탄 1인 시위 진행

여성 향해 '암컷' 발언한 최 전 의원, 진심으로 사죄하고 정계 떠나라

김태인 기자 | kti@newsprime.co.kr | 2023.11.24 18:21:08

이미애 김해시 의원이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암컷' 발언을 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한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국회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미애 김해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여성을 짐승에 비견해 '암컷'이라고 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위를 문란케 하고 여성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진심 어린 사죄를 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대통령을 가해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맞장구를 치는 무법천지로 변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최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는 말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사회를 맡은 전남대 박구용 철학과 교수가 '술도 안 마시면서 이렇게 과격한 말을 하느냐'고 묻자 최 전 의원은 각성은 커녕 '할 줄 아는 게 술 먹는 것 뿐인 놈보다 훨씬 낫다'는 말로 재차 능욕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과연 누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성을 짐승에 비견해 '암컷'이라고 비하할 수 있나"며 "한 나라의 국모로 상징되는 영부인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통칭한 모욕을 그렇게 쉽게 뱉을 수 있으며 일국의 대통령에 대해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겠다는 것은 누구에 대한 충성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릇된 망상"이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이미애 의원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4월, 당 동료 의원과 보좌진들의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 징계 절차를 밟았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국회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부끄러운 행보가 속속 드러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엄벌 방침'을 내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최 전 의원의 징계를 반대했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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