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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에 소형평형 몸값 폭등

치열해진 청약 경쟁에 거래도 활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30 13:22:16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조감도. © GS건설


[프라임경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와 함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특히 청약시장에서는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 전국 주택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높아진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를 찾으면서 수요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소형 청약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전국 전용 60㎡ 이하 소형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년(6.8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14.1대 1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의 경우 전용 59㎡A 타입 경쟁률(595대 1)이 단지 전체 평균(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외에도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이하 전용 59㎡A) 320대 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356.89대 1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144대 1 등도 전용 60㎡ 이하 소형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도 했다. 

전국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 더피알


이런 분위기는 매매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서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3929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61~85㎡ 이하 1만1070건 △85㎡ 이상 4250건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는 이런 소형 아파트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꾸준히 확대되는 수요와 달리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2021년 5만5211가구에 달했던 전용 60㎡ 이하 일반분양 가구수는 2022년 3만8401가구로 30%가 감소했다. 올해 역시 크게 줄어 1만7940가구 공급(10월 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착공, 인허가 감소로 전체 아파트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도 계속될 것"이라며 "은퇴 시니어 및 딩크족 등 1~2인 가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 몸값 상승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가운데 연말 분양 시장에는 소형 평형을 포함한 신규 단지들이 대거 공급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소형 아파트 선보이는 주요 분양 단지 표. © 더피알


우선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VIEW)를 제시한다. 이는 지상 최고 37층 18개동 2878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이며, 이중 541가구를 소형 평형 34~59㎡로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시장 내 선호도 높은 역세권(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인 동시에 초품아(광명동초)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12월 안산시에 지하 2층~지상 38층 1051가구로 이뤄진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선보인다.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511가구로, 모두 59㎡ 타입으로 공급된다. 아울러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까워 교통편의성이 좋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2월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2178가구로 조성되는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한다.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이며, 이중 201가구가 48·59㎡ 소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도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그란츠'에 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는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다.

한편 대우건설의 경우 서울 마포구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39가구로 이뤄진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122가구이며, 이중 소형 평형으로 49㎡와 59㎡ 타입 54가구가 공급된다.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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