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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그룹 역량 집중' 원자력 관련 사업 추진

현대건설 컨소시엄, 신한울 3·4호기 참여 "'시너지 극대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2.01 15:57:20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조감도. © 한수원


[프라임경제]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건축·기계·전기·배관·계측 등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사 고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 준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 제작 및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원전 사업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유지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원자력 사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충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물론 포스코이앤씨는 이에 앞선 2010년 포스코건설 당시 포스코그룹 내 △포스코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ICT(現 포스코DX)과 함께 한국 전력 주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가 주도로 개발된 SMR(소형 원자로) 모델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12년 SMART 표준설계 인가를 취득하는데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2014년 SMART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사 '스마트파워'에 주주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2015년 한국정부와 사우디간 SMART 건설 前 사전설계 MOU도 체결하면서 '민간 건설사 최초' 한국전력기술과 SMART 원자력 발전 기본설계를 공동 실시했다.

또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SMR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사업 등 그룹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 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원자력 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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