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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의장 발언에 상승…다우 3만6000선 돌파

WTI, 2.49% 내린 배럴당 74.07달러…유럽 동반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02 13:12:2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상승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94.61p(0.82%) 상승한 3만6245.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83p(0.59%) 오른 4594.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8.81p(0.55%) 뛴 1만4305.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완화적인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이미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이 없어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3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시장은 내년 최대 1.25%p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오는 13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에 나선다. 이전에 11월 고용(12월 8일)과 물가(12월 12일)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해당 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면 이달 금리 인상 종결을 선언할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9달러(-2.49%) 내린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98달러(-2.45%) 하락한 배럴당 78.88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48% 상승한 7346.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12% 치솟은 1만6397.5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01% 뛴 7529.3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2% 오른 4418.51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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