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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광폭 행보' 신성장동력 확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참여·사업 확장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2.05 10:55:34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정원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글로벌시장 내 사업 다각화를 만들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지난달 13일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됐다. 이후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졌다. 또 27일과 28일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바로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 프로젝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도시개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관계자 면담을 이어갔다. 

실제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 회장은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 '찌뿌트라'사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현지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들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의 성과와 침매터널·LNG플랜트 분야 등에서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및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에서도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며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30일,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정 회장은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아궁 위짝소노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 역시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선진 주택문화를 신수도 접목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를 희망했다.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사진 좌측)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후타마 까리야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날 포럼에서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현지 인프라 분야 국영지주회사 '후타마 까리야'사와의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 현상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 사업과 건축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현지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NG 플랜트·침매터널 등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정 회장 방문은 향후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통한 현지 시장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 방문과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인 동시에 수도 이전 등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NG플랜트·침매터널·도시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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