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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독거가구 안부살핌·장례지원 돌봄도시 추진

생전 안부살핌과 사후 장례 및 유류품 정리, 사망 신고까지 행정처리 제공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3.12.05 12:26:07

광주 광산구 우산동지역사보장협의체는 지난 3월부터 마을활동가와 기관·단체를 통해 엔딩서포터를 모집하고 서포터즈 고독사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독거가구에 대한 안부살핌과 장례지원, 고인이 남긴 유류품 정리까지 살펴보는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우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는 광주시 주관 '2023년 광주마을형 복지공동체 구축사업' 공모에 '엔딩서포트' 사업을 신청, 선정돼 5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했다.

엔딩서포트 사업은 가족이 없거나 단절된 세대의 고독사 증가에 따라 장례처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산동과 우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주축이 돼 생전 안부살핌과 사후 장례 및 유류품 정리, 사망 신고까지 행정처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우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광주 마을형복지공동체 사업에서 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5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협의체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 주민의 병원비 지원과 장제비, 유류품 정리 등으로 10세대를 지원했다. 또, 150세대의 안부살핌과, 서포터즈 고독사 예방 교육, 기관 업무협약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촘촘한 마을돌봄을 실현하고 있다.

광산구 21개동 평균 1인가구 비율은 37%이나 우산동 1인가구 비율은 49%로 가장 높고, 매년 평균 5건 이상의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 

광산구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고 마을 안에서 장례 지원체계를 만들어 초고령화 시대 '돌봄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엔딩서포트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김오덕 우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우산동은 인구의 절반이 1인 가구이며 보호자가 없는 취약계층과 돌봄이웃이 많은 지역으로 생전복지와 사후복지까지 책임지는 마을돌봄을 실천하여 누구나 웰다잉(Well-Dying)의 권리를 누리고 고독사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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