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MRI보다 CT가 의료방사선 많이 발생"…국민 62% 잘못된 정보 인지

건보공단, 의료영상촬영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3.12.05 16:27:23
[프라임경제] 국민가운데 62.5%가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인지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제공 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의료진의 설명‧안내가 43.7%로 가장 높았다. ⓒ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공단)은 의료방사선 관련 환자안전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실시한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의료방사선 인식과 의료영상촬영검사관련 정보 취득과 활용,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온라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는 응답자의 81.5%에서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고 인지 경로는 언론 매체가 가장 높았다. △언론매체(63.2%) △의료진 실명․안내(44.0%) △인터넷매체(27.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는 MRI(42.2%), 일반 X-ray(25.3%), CT 검사(23.0%)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유출되는 검사는 CT검사로MRI는 의료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흉부 CT 1회 촬영 시 유효선량이 6mSv로 흉부 x-ray의 120배에 달한다.
 
최근 3년 이내 의료영상촬영검사는 일반 x-ray는 82.0%, 초음파 57.3%, CT검사 43.8%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촬영검사 경험자 중 72.2%에서는 의료영상촬영검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영상촬영검사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의료방사선의 안전성·부작용(83.6%)과 의료방사선 유효선량(48.0%) 등이고 효과적인 정보제공 방법으로는 의료진의 설명·안내(43.7%)와 언론 매체(35.8%)로 응답했다.

이어 의료영상촬영검사에 대한 이력관리서비스 제공 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7.8%로 서비스 이용에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의료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의료방사선에 대한 안전관리법은 있지만,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로 매우 저조한 반면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방사선 안전관리법의 필요성에는 89.0%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의료영상촬영검사관련 올바른 정보 제공이 부족하며, 이와 연관된 국민의 요구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영상촬영검사가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