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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050년 탄소중립' 저탄소 콘크리트 상용화

제로 시멘트 기술, 탄소 배출량 70%↓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2.06 10:36:04

저탄소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탄소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 본격 생산에 나선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동반성장 차원에서 강원도 원주시 소재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며, 오는 2024년부턴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되는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했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부산물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실 콘크리트 주원료 시멘트는 1톤당 이산화탄소 약 0.9톤이 배출된다. 반면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의 경우 일반 보도블록과 비교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감소한다. 

삼성물산 탄소중립 2050 이행 계획.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어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투자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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