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CBI. 3000억 규모 텅스텐 광산 채광 본격화…갱도 발파작업 착수

최대 추정 매장량 2590만톤, 환산 가치 3조6000억원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06 14:16:48

국내 2위 텅스텐 광산 쌍전광산의 갱도 확장이 시작됐다. ⓒ CBI

[프라임경제] CBI(013720)는 경북 울진군에서 핵심전략광종인 텅스텐의 재개발이 본격화됐다고 6일 밝혔다. 텅스텐 확인 매장량 200만톤의 국내 2위 쌍전광산이 갱도 확장을 위한 발파작업에 착수해서다.

쌍전광산은 CBI의 100억원 규모의 투자로 광산 개발 자금을 확보한 주식회사 구보가 지난 달 독일계 자원기업으로부터 채굴권과 조광권이 포함된 광업권을 확보했다.

발파 및 착공을 기점으로 향후 약 2개월간 현대식 채광이 가능한 갱도 개설 과정이 완료되면 내년 초 시험채광이 시작된다. 이후 추가적인 갱도와 갱도 내부 파분쇄장 건설 등을 거치면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보 관계자는 "쌍전광산은 확인된 매장량만 200만톤이고 추가 탐광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가채광량의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수십년간 채광이 가능한 규모이며, 텅스텐 원석의 품위 역시 0.46%로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고 자평했다.

확인 매장량 200만톤을 텅스텐 정광 1톤당 국제시세 3400만원과 평균 품위 0.46%로 환산 시 3000억원 가량의 가치다. 최대 추정 매장량 2590만톤으로 환산하면 가치는 3조6000억원에 달한다.

CBI 관계자는 "내년 중반이면 우리나라 정부가 지정한 '4차산업 핵심광종' 중 유일하게 텅스텐이 우리 땅에서 채굴돼 제품화되는 의미 있는 전기가 마련되게 된다"고 말했다.

CBI는 핵심 전략 자원중 하나인 텅스텐에 대한 우리나라의 중국 의존도는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GTA(Global Trade Aler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화텅스텐의 대중국 의존도는 82.9%, 탄화텅스텐의 대중국 의존도는 90.9%에 이른다.

텅스텐은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85%를 담당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지배력이 큰 광물이다. 주로 경질합금, 소재, 특수강, 화학공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경질합금은 기계, 광업, 자동차, 소비전자, 항공우주,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고 있어 텅스텐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