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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글로벌 거점화에 강한 의지 표명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 참석…부산, 남부권 혁신 거점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밝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12.06 15:03:0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시민대표, 부산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및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엑스포 유치에 큰 성원을 보내준 부산 시민들을 격려하고 남부권의 새로운 혁신 거점으로서의 부산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에 뜨거운 열망을 보여준 부산 시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 주신 각계 시민 대표님, 기업인 여러분과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은 6.25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품어준 포용의 도시였다"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의 어머니 탯줄과 같은 도시였다"며 부산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 추진을 언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적시 개항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진행 △한국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닌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남부권 발전을 추진하고 전국 균형 발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함께한 원희룡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기 개항시켜 남부권 하늘길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조승환 장관은 "세계적인 친수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 공간으로의 북항재개발과 더불어 부산 신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세계인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생활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기업대표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에 부산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가진 도시는 많지 않다"며 "SK도 부산시 발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부산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을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 연합뉴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윤 대통령은 세계 여러 나라를 언급하며 '제2의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엑스포를 유치하려던 것은 엑스포 자체가 아닌 엑스포를 통한 부산을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 부산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키워 양극 체제로 우리 국가 발전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성장을 비약시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점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토 균형 발전과 관련해 "국토의 균형 발전이라는 것이 다 똑같이 느린 속도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균형 발전이다"며 "부산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인 결론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부산의 발전을 위한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제가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 드린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부산의 남부권 거점 도시화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다"며 "우리 정부, 당, 부산시민들, 많은 기업인들이 다 함께 참여하고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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