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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지표 앞두고 하락…나스닥 0.5%↓

WTI, 4.07% 내린 배럴당 69.38달러…유럽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07 08:51:1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민간 부문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에도 오는 8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0.13p(-0.19%) 하락한 3만6054.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p(-0.39%) 내린 4549.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3.20p(-0.58%) 떨어진 1만4146.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발표한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용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2만8000명을 밑돈 수준이다.

이러한 소식에 장 초반 상승 동력이 됐으나, 시장은 노동부의 고용 지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달의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민간 고용이 2개월 연속 월 10만명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졌다.

미국 국채금리는 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11%, 2년물 금리는 4bp가량 오른 4.59%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한 바 있다.

임금 상승률 둔화와 채용 공고 감소 그리고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시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인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과 내년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세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제 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4달러(-4.07%) 내린 배럴당 6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9달러(-3.8%)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7435.9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75% 치솟은 1만6656.4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34% 뛴 7515.3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8% 오른 4483.2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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