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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자산운용, 불황 속 투자운용 "성공"

분당 서현빌딩 매각, 투자금比 47% 차익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2.07 11:11:37

성남 분당구 서현빌딩. © 베스타스자산운용


[프라임경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경기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성공적 빌딩 매각 사례를 만들면서 업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빌딩(이하 분당 서현빌딩)을 약 950억원에 교보자산신탁에 매각했다. '인수자' 교보자산신탁 매입에는 국내 블라인드펀드 마스턴 핵심가치1호와 교보AIM 코어 1호, 그리고 삼성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9월 약 770억원에 분당 서현빌딩을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연면적 1만7439.25㎡(약 5300평) △건축면적 1453.84㎡ 규모 중형오피스 자산으로, 기업 임차선호도가 높은 수인분당선 서현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분당 서현빌딩 매입 이후 운용 기간 투자자들에게 약 7% 수준의 안정적 배당을 지속했다. 여기에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금 대비 약 47% 수준에 달하는 차익까지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펀드 내부수익률은 19% 이상을 달성했다.

사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안정적 운용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빌딩을 우량자산으로 바꿨다. 지난 1998년 준공(별관 2004년 준공)된 분당 서현빌딩 매입 이후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우량임차인들로 임대율 100%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매각에 앞서 해당 자산 투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잠재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도 검토했다. 이를 통해 향후 매수자가 추가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잠재 매수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금융시장 환경으로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 및 매매 거래 불발 등 투자자 투자이익 실현이 지연되거나 장기화되면서 운용사 전문성이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매각은 투자 상승기 전 적절한 시기에 저평가된 자산 매입 후 실질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운용 등 노하우를 보유한 부동산전문 운용사가 좋은 결실을 만든 사례"라고 첨언했다. 

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 최근 JP모건 멀티 패밀리 펀드 신규 국내 투자자 유치를 완료했다. JP모건 멀티 패밀리 펀드는 일본 대도시들에 소재하는 안정화된 멀티패밀리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외에도 올해 6월 네덜란드 소재 물류센터를 스페인계 패밀리 오피스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유럽 내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조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 유럽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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