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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자신감 "침체 여파, 가치 재평가 충분"

청약 흥행 고배 불구 "경험하지 못한 상품성과 인프라 개선"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2.08 14:29:54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로젝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 DK아시아


[프라임경제] DK아시아가 야심차게 제시한 '인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이하 로열파크씨티)'가 기대 이하 청약 성적을 피하지 못하면서 업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 도시브랜드 개념과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콘셉트를 도입, 그간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 및 커뮤니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 결과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로열파크씨티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도시개발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전용 △59㎡ △74㎡ △84㎡ △99㎡ 1500가구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6성급 리조트 도시로 영화관·요트·골프·수영장 등 특화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를 탑재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이런 로열파크씨티 분양 소식은 업계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나아가 DK아시아가 상품성 극대화를 위해 공사비를 1322억원 증액하는 등 대대적 투자 및 홍보를 아끼지 않으며 청약 흥행 기대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물론 지속되는 경기 침체 여파가 반영된 탓인지 로열파크씨티는 본 청약에 있어 낮은 성적표에 그쳤다. 

다만 그동안 겪지 못한 새로운 주거 형태인 동시에 인프라 개선 등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의외 청약 실패 "전례 없던 최고급 서비스와 커뮤니티로 극복"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로열파크씨티는 지난 5~6일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1409가구 모집에 69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0.49대 1로 전 타입 미달됐다. 특히 74㎡B의 경우 244가구 모집에 4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로열파크씨티 흥행 실패 요인으로 상당히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를 꼽고 있다.   

단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5억4050만원 △74㎡ 6억6700만원 △84㎡ 7억3700만원 △99㎡ 8억7800만원이다. 반면 인근 검단자이2단지(이하 84㎡ 기준)는 지난 10월 3억5300만원에 거래됐으며, 검단 SK뷰 시세도 4억원 후반대로 형성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 높은 분양가 탓에 수요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인근 검단신도시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만큼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이미지도 한몫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만으로 '실패'를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단순 전국적 시장 침체 여파일 뿐, 기존 아파트를 넘어선 하이엔드급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향후 로열파크씨티에 대한 가치는 급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 DK아시아


실제 DK아시아는 건설업계에 있어 과감한 도전 정신을 로열파크씨티에 녹여냈다. 

우선 리조트 도시에 걸맞은 조경 조성을 위해 60년 노하우 '조경 명가'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유럽 성과 그 안에 거주하는 귀족을 삶' 콘셉트를 곳곳에 적용하고 있다.  

내부 설계에 있어서도 세심함을 놓치지 않았다. 전 타입 4베이 맞통풍 구조인 동시에 인천 서구 최초 유리난간을 적용해 보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타입별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수요자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다. 이외에도 가정에 꼭 필요한 33개 품목도 무상 제공한다.   

특히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는 로열파크씨티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로열 클럽하우스(길이 30m·10개 타석)'는 실제 외부 골프장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시네마룸'의 경우 개봉작을 상영하는 한편 관람료는 멀티플렉스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을 위해 조성된 요트 '로열파크시티 1호(왼쪽)'와 '유럽식 프라이빗 시네마룸' ⓒ DK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난티 리조트 모티브 '6성급 실내 수영장'을 포함해 △66ft급 유럽형 요트 '아라뱃길 썬셋투어(입주 후 5년 무상)' △단지 조경 시설 체험 '카트 투어' △풀무원 '삼식(아침·점심·저녁)' △경호·보안 서비스 '로열 가드 시스템' △'출퇴근 셔틀버스(단지‧왕길역‧검암역)' 등 다채로운 서비스는 덤이다.

◆'DK아시아 자신감' 미래 염두한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DK아시아는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맹점은 123만평 규모, 8개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특별시다. 특히 1단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가구, 2단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2만1313가구, 그리고 3단계 사업이 모두 완료될시 3만6500가구 규모 대형 리조트 도시가 탄생할 것이다." - DK아시아 관계자

여기에 더해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가치 재평가는 분명하다는 게 DK아시아 자신감이다. 당장 수요는 부족할 순 있지만, 리조트특별시 완성과 인프라 개선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인천은 물론 '한국 대표 도심으로의 도약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DK아시아가 대한민국 대표 신흥 부촌으로 조성 중인 로열파크씨티 조감도. ⓒ DK아시아


실제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 성공을 자신하는 배경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을 꼽고 있다.

우선 단지는 인천 지하철 '왕길역(2호선) 역세권'으로, 공항고속도로 및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 △강서(마곡) △검단 △김포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공항고속도로 이용시 서울 강서 마곡까지 불과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런 교통 인프라는 다양한 정책 및 사업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9호선 직결사업 확정으로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로 강남에 다다를 수 있으며, 강남 직결 광역버스(M)도 2024년부터 운행 예정이다. 또 중봉터널(2026년 착공) 개통시 스타필드 및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자리하는 '청라 국제도시'까지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상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감안해야 한다"라며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완성과 함께 주변 인프라까지 확충된다면 인천 대표 도시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외로 낮은 성적표를 받은 로열파크씨티가 높은 미래 가치와 상품성을 필두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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