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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관계 격상"

네덜란드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양국관계 가교 역할 평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12.12 08:59:57
[프라임경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현지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입양 동포와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교류 역사는 박연(본명 벨테브레)과 하멜의 제주도 표류로 시작됐으며,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5000여 명의 장병을 파명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연대와 우정을 다져왔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국방 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시작해 경제, 문화 교류까지, 또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협정과 MOU들이 체결되면서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가 이렇게 긴밀해진 것은 우리 네덜란드의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했다"며 "우리 네덜란드 동포들이 지금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부냥에서 활약하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작년에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인 160억 불을 기록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첨단기술, 원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의 선도 국가 중 하나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우리의 성장 잠재력 확충과 경제안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는 끈이고, 또 동포를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네덜란드의 입양 동포와 차세대 현안들이 고국과의 유대를 이어나가면서 뿌리를 잊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 사회라는 것이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된다"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우리 재외동포들이 힘을 모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부러워하고, 존경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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