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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현대백화점 주차 요금 차량 안에서 간편하게"

MOU 체결로 '카페이' 도입…판교점 시작으로 전국 10개 지점 순차 확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12.12 15:47:2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2일 현대백화점 본사(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주차요금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카페이(CarPay)'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카페이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실물 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현대차·기아의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다.

이날 체결식에는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카페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현대백화점 주차장 방문 시 키오스크 사전정산을 이용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주차정산을 할 수 있다. 차량 시동을 걸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자동으로 결제 알림창이 표시돼 바로 주차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현대 카페이를 통해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월31일 시범운영을 개시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0개 지점에 카페이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누구나 카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카페이 지원 차량과 사용방법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카페이 도입을 통해 주차 결제 편의를 제고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량 이용 경험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카페이 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현대백화점 민왕일 경영지원본부장. ⓒ 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최초로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2020년 제네시스 GV80에서 이를 선보인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카페이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본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같이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나도록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카페이는 현재 주유소 및 전기차 충전소, 주차장 등 전국 4000여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 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미국에서도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현재 5000여 개의 주차장을 시작으로 주유소 및 전기차 충전소 등 현지 카페이 가맹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6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및 디바이스를 지속 개발하며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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