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박균택, 광산구갑 예비후보 등록

지역·당 기반 튼튼 이용빈 의원과 당내 경선 자웅…'검찰 거부 이미지 극복 과제'

박균택 예비후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9일 검찰 출신 박균택 예비후보가 내년 국회의원선거 광주 광산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박균택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내년 총선을 대비해 광산구 송정동에 사무실(법무법인 광산)을 내고 얼굴을 알려왔다. 

또 이재명 당대표 법률특보라는 직함으로 언론에 오르내려 인지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당내 경선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대가 현역 의원으로 당내 입지와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에서다.  

광산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원내부대표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4선인 김동철 의원을 누르고 77.77%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지역이다.

이용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번의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그간 의정활동 성과는 광주와 지역구인 광산구에 새로운 100년의 경제지도를 그릴 만큼 굵직하다. 

2009년 9월 빛그린국가산단 지정 이후 14년 만에 미래차 국가산단이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 714만㎡ 부지에 자율차부품 소부장 집적단지가 조성된다는 점이다. 

박 예비후보의 공약 일부 또한 이용빈 의원이 추진해 왔던 지역현안 문제와 상통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박균택 예비후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검찰정권 교체, 심판론 등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검찰 출신의 거부감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균택 예비후보 주요 정책 공약은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 확정, 특별법 개정을 통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광주 지하철 2호선 4구간 신설 추진(송정역-선운지구-소촌동-우산동-월곡동-하남공단-수완동) △광주역~송정역 철도 폐지와 하남역~송정역 철도 지하화를 통한 광산 동서장벽 해소 △평동 포사격장 폐지 후 약 75만평 부지에 광주 서부권 노인 건강복지타운 등 주민 복지시설 신설 △주거 복지 향상과 농촌 유입 인구 증가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개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