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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도체, 한-네덜란드 협력의 상징"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반도체·무탄소에너지·물류 협력 필요성 강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12.14 11:44:42
[프라임경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해 온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미래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한국이 최초의 유럽지역 무역관과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한 국가다"며 △반도체 △자동차 △청정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온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이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다"며 "네덜란드의 ASML과 한국의 삼성, SK하이닉스는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지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날 ASML을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며 "양국 기업들이 한국에 공동 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채널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이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양국의 로테르담 항과 부산 항 간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천 명의 청년들을 한국전쟁에 파병한 우리의 혈맹"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그런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의 든든한 조력자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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