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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CBDC 테스트 나선 한국은행…비트코인 영향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2.18 17:07:44

[프라임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이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디지털화폐를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한은 CBDC 파일럿 테스트는 규제 받지 않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이나 민간 스테이블 코인이 양산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고 향후 예금 토큰 같은 새로운 지급결제 인프라가 국가 간 연계될 때 대비한다"고 강조했는데요.

CBDC란 중앙은행을 뜻하는 센트럴 뱅크와 디지털 화폐를 합친 용어로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 자산과 달리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뜻합니다.

CBDC는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기술 등을 이용해 전자적 형태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민간 가상자산과 유사하지만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이 기존 가상자산과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이미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자산이 일반에 확산된 가운데 중앙은행은 CBDC를 필두로 민간 디지털화폐와 경쟁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각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한데요. 우선 기축통화국 자리를 엿보는 중국이 CBDC에 가장 관심이 높습니다. 중국은 2014년 연구에 나서 현재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도 CBDC를 내년 정부 예산 지출에 활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CBDC 개발의 가속화를 요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처럼 CBDC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CBDC 발전이 비트코인에 호재라는 의견과 악재라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먼저 호재로 보는 이들은 CBDC가 가상자산 고유 성격인 탈중앙화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CBDC가 활성화하면 오히려 디지털 화폐의 가치가 돋보일것이라는 관점입니다. 

반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CEO인 창펑 자오는 악재라는 관점을 내비쳤는데요. 그는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사용하기 쉽고 빠른 디지털화폐가 등장한다면, 분권화된 민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에게는 분명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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