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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론에 "윤석열 아바타인가"

"비대위 아닌 용산 당권 인수위원회…군사정권이냐"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2.17 17:04:54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를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게 한마디 항변도 못 하는 한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다니 국민의힘 앞날이 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 불신이 당무 개입의 본질"이라며 "그래서 대통령 가신으로, 오직 야당 대표 수사에만 골몰하던 한 장관을 여당에 내려보내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아바타에게 당을 넘기는 국민의힘의 비대위는 더 큰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거론되는 이름들을 보면 비대위가 아니라 용산의 당권 인수위원회로 보일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이 정당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용산 직할통치를 받는다니 군사정권 시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 인사 참사가 총선용 개각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라며 "음주운전도 모자라 폭력 전과까지 있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들 부적격 사유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런 인사 참사는 상명하복식 검사 문화에 찌든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합작품"이라며 "윤 대통령의 낙점에 한 장관이 단 한 번이라도 만류했다면 인사 참사가 이렇게 되풀이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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