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공공 경쟁력 입증' 수주 채널 다양화

3192억원 규모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 한양

[프라임경제] (주)한양(이하 한양)이 주택사업 이외 터널·항만 등 공공분야서도 경쟁력 입증하며 수주 채널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 3192억원 규모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34.3㎞ △12개 공구 △사업비 2조62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선전철 사업이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1·9공구 외 10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양은 지분 70%를 갖고 △호반산업(10%) △한라산업(10%) △대진종합(10%)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3192억원 규모 제7공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제7공구는 전체 12개 공구 중 세 번째로 공사규모가 큰 구간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는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서 영통구 원천동 일원까지 약 3399m 길이 터널과 정거장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택 사업 외에도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부산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인 수주잔고율(470% 이상)을 유지하며 주택 경기 침체 등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양은 이런 건설 부문 안정적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LNG·수소·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더불어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와 인근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SOC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해 업계 최고 수준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주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