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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하늘, 빛으로 물들다 '3일간 화려한 빛의 향연'

서울 상징 '한강' 주제 한강변 미디어 아트쇼 성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2.18 13:29:12

한강변 미디어 아트쇼. © 포애드원


[프라임경제] 서울 한강변 일대 밤하늘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었다. 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이 지난 14일부터 3일간 서울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서 진행한 미디어 아트쇼가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글로벌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의 첫 아시아 작품 '에테르노 청담' 배경으로 한강변 일대에서 이뤄졌다. 무엇보다 건축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젊은 감각이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단조롭던 서울 한강변 야경 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영속성의 빛 : 시대를 초월하다'를 메인 테마로, 서울 젖줄 '한강'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에테르노 청담' 정면 외벽에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주제당 3분씩 총 5개막으로 진행된 미디어 아트쇼는 한강이 담고 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높은 예술성으로 인해 자칫 난해하거나 무거운 메시지로 느껴지지 않도록 직관적 선과 면을 주로 활용했다.

특히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시대를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라파엘 모네오 철학을 담아 건축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에테르노 청담 파사드를 활용해 관심이 높았다.

에테르노 청담은 도시 전체와 한강변이 조화를 이루는 등 통일성을 나타내면서도 황금비율에 기반해 독립 건축물로 조성됐다. 한강의 수평적 경관 속에서 수직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현대미를 연출했다. 

여기에 코로나 이후 역량을 선보일 기회를 잃었던 신진 작가 및 민간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의의를 지녔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김현호 작가를 비롯해 △신시우 △최서영 △HWAN △CONY 등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디어 아트에 대한 민간 자본 자발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서울시 미디어특화가로 형성 및 야간 문화 활성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작가는 "런던 템즈강이나 파리 센강 등에서는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를 통해 도시 위상을 높이고,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정립하고 있다"라며 "한강이라는 남다른 컨텐츠를 보유한 서울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강변 최초 미디어 아트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 경쟁력이 한 차원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건축가와 국내 미디어 아트작가 세리머니를 통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도시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외에 서울 위상을 알리고 한강수변을 대상으로 다국적 건축가의 적극적 참여를 도모하는 등 도시 건축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강변에서 최초로 시도된 미디어 아트쇼'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라며 "세계 속 서울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 첫 걸음이자, 시민 자부심을 한층 끌어올린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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