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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VT-EBV-N'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글로벌 규제기관서 안정성·유효성 입증"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19 09:31:18

ⓒ 바이젠셀

[프라임경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308080)은 NK/T세포림프종 치료제 'VT-EBV-N'이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VT-EBV-N은 항원 특이 살해 T세포(CTL) 치료제 개발 기술인 바이티어(ViTier™)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에스터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NK/T 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이달 EMA로부터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됐다. 국내외 NK/T 세포림프종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젠셀에 따르면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희귀의약품의 허가 등과 관련해 프로토콜 지원이나 각종 비용 공제, 출시 후 10년간 유럽 시장 독점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VT-EBV-N의 적응증인 NK/T 세포림프종이 표준 치료법이 없고, 2년 내 재발률이 75%에 달하는 희귀난치성 혈액암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VT-EBV-N은 지난 9월 임상 2상에서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후 경과 관찰을 진행 중에 있다.

연구자주도 임상(1상)에서는 NK/T세포림프종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전체 생존율(OS) 100%, 5년 무진행 생존율(PFS) 90%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바이젠셀의 VT-EBV-N이 가진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해 국내외 NK/T세포림프종 환자분들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젠셀은 국내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VT-EBV-N에 대해 임상 2상이 끝나는 대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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