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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 서울지하철 스피드개집표기 사업 수주

2차 계약 규모 45억원…구축 후 6개월간 시범운영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2.20 09:03:31

에스테라픽의 신형 스피드개집표기. ⓒ 에스테라픽

[프라임경제]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은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한 '스피드개집표기 개량 제작구매설치(2차)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 최초로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와 QR코드를 이용한 신결제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적용된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개집표기를 통과하며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결제 방식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용객은 짐을 들고 있더라도 교통카드 태그 없이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다"며 "현재 일부 지하철과 버스에 도입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트래픽은 70개 역사 174개 통로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과 동시에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서울교통공사 4개 역사(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의 10개 통로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객의 정확한 요금 부과를 위해 블루투스 위치 측정 오차 범위(약 1~3m)를 최소화하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보다 정밀하게 위치 측정(오차 범위 5~10cm)을 할 수 있는 UWB(초광대역) 기술을 신형 스피드개집표기에 병행 적용해 기술검증을 통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UWB 기술은 산업현장 안전을 위한 정밀 위치 측정, 자동차 스마트 키 등 실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의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 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후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태그리스 시스템을 전 역사로 확대해 일반 승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술과 병행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로 부상하는 UWB 기술을 지하철 게이트와 접목해 신개념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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