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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도시바, 상장폐지…'日 IT 자존심' 몰락의 역사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2.21 16:37:53


[프라임경제] 지난 2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도시바가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도시바는 1875년 다나카 히사시게가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에서 시작,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IT산업의 자존심이었던 도시바가 최근 경영난으로 상장 폐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개발한 '일본의 에디슨'으로 불린 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그 후 1980년대에는 세계 최초 노트북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기술의 상징이 됐습니다. 

특히 1986년에는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도시바가 둔 결정적인 악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기술을 이전한 겁니다.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성장하면서 도시바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게다가 원전 사업에서의 잘못된 판단으로 웨스팅하우스를 고가에 인수하면서 거대한 손실을 겪게 됐습니다.

도시바는 2015년에는 분식회계 의혹이 드러나며 내부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결국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에 매각하는 등 알짜배기 사업을 팔아치웠습니다. 

현재 도시바에는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인프라 사업 등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바가 상장폐지를 비롯한 경영난에 이른 가운데, 투자 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가 인수하며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바의 재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은데요. 이를 뒤엎고 도약에 성공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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