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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양대 보험협회 꽉 잡은 '모피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2.27 12:33:29


[프라임경제] 양대 보험협회가 나란히 관료 출신 새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총회를 열고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제 55대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신임 이 회장은 제 32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금융감독위원회 보험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는데요.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생명보험협회는 김철주 전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새 생보협회장으로 선임한 데 따라, 양대 보험협회 모두 금융관료 출신 새 회장을 맞았습니다.

김 회장은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같은 이력에, 두 신임 회장은 모피아로 꼽히는데요. 모피아란 옛 재무부 영문 약칭과 마피아의 합성어로 금융관료 출신이 영향력 있는 부처나 기관을 독식하는 것을 빗댄 말입니다.

양대 보험협회를 둘러싼 모피아 논란은 올해만의 일은 아닌데요.

2020년 손보협회장과 생보협회장에 각각 당시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성명을 내고 손보협회장에 선임된 정지원 전 회장을 향해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생보협회장 선임 과정에선 '모피아보다 정피아가 우세했다'는 뒷말이 나왔는데요. 당시 신임 회장 후보로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됐지만,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친박계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을 최종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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