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집중분석] 한국타이어 '아이온'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개척자

'한국테크노돔' 중심 원천 기술 개발 매진…사계절·퍼포먼스·겨울용 풀 라인업 구축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12.27 09:18:41
[프라임경제] 많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각자 자신들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전기차 비중 확대로 인해 전기차용 소재나 부품 기업 간의 선점 경쟁 역시 치열하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타이어에 있어서도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차이를 나타내는 성능 분야도 △소음 △전비 △마일리지 △고하중 등으로 다양하다.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어 달릴 때 공기저항에 따른 바람소리와 타이어 마찰에 따른 노면 소음이 두드러진다. 이에 소음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 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 내연기관차보다 수백㎏ 더 무거운 특징이 있어 하중 분담율도 높아져 내마모성과 내구성을 확보해야 하며, 빠른 응답성과 고토크 대응을 위해 높은 그립력은 물론 마모도 강해야 한다.

한국타이어의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 ⓒ 한국타이어


즉,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에 기반한 높은 전비,마일리지(타이어 수명) 향상,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고토크 대응 등의 성능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시장에서 최적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이며 남다른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연이어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르쉐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각 브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모델과 함께하며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의 위상을 입증 받고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남다른 혜안으로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연구개발(R&D)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탄생했다.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 한국타이어


아이온은 전기차가 요구하는 어려운 조건들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면서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같은 해 9월과 12월에 각각 국내와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의 특별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됐다는 것이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국내외 다른 타이어사 역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고 있지만, 별도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추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주행환경을 만들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가 장착된 모습. ⓒ 한국타이어


이와 함께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키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인다. 전기차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더욱이 한국타이어는 고출력 전기차의 강력한 순간 토크와 배터리 무게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 타이어의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향상시켰다. 여기에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사용해 조정 안정성을 높여 고속주행 시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아이온 에보(iON evo),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 전용 롱 마일리지 제품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가 판매 중이다.

퍼포먼스용 제품의 경우 올해 5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됐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극찬을 받았다.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로부터 타이어 성능을 인정받았다. 테슬라 모델 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아이온 에보 AS SUV. ⓒ 한국타이어


같은 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고, 부품 선정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며 "그런 브랜드들이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에 한국타이어를 선택했다는 것은 최고의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