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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 영입 "외교안보 박선원‧보건의료 강청희"

내년 총선 인재 4·5호…이재명 "앞으로 든든한 기둥 돼주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2.27 12:34: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왼쪽),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보건의료전문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총선 인재로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4·5호 인재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된 인재들의 경우 기존에 당에서 활동해 온 인사들로, 내부 발탁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재환영식을 통해 "정부·여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때문에 외교안보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박 전 차장을 향해) 앞으로 민주당 안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외교안보 분야에 발군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전 상근부회장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 맡은 보건의료전문가"라며 "공공의료를 위해 애써오셨고, 민주당이 관심 갖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영입 인사를 향해)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재 4호로 발탁된 전라남도 나주 출신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역임 당시 2006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신망을 두텁게 받았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면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명성을 날렸다.  

박 전 차장은 2017년 대선 국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아 당시 단장이었던 서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문 정부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후 서훈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정원 기조실장을 거쳐 2021년 11월 국정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박선원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정책과 관련해 "무능외교·망언외교·안보불안의 집약판"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잡힌 실용적 외교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재 5호로 영입된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입학한 뒤, 흉부외과를 전공해 오랜 봉직 기간을 거쳐 2004년 개원했다. 이후 진료과별 영역의 파괴, 왜곡된 의료보험 수가체계를 느끼고 의사협회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던 시기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에 반대하며 국민 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잘못된 정부 정책을 저지해야 한다'는 일념 아래 경영하던 의원을 폐쇄하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았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 당시에는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기도 했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시행해 1차 진료기능 회복 전기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으면서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정계 진출 이유로 "윤석열 정부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 공공의료·필수의료를 살리는 민주당 입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해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 핵심 과제인 저출생·고령화 시대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 받는 전 국민 돌봄사회로의 전환"이라며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K-돌봄 모델' 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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