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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탄탄한 재무 안정성 "신뢰 회복‧경영 쇄신 집중"

브랜드 가치‧경쟁력 강화…2조원대 수주고, 디벨로퍼 기업으로 재도약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2.27 17:05:25

HDC현산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특별 안전점검을 주관하고 있다. ⓒ HDC현산


[프라임경제]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과 함께 미래 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재무 안정성과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이파크 브랜드 핵심 경쟁력 제고에도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부산‧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세대 이상 '아이파크'를 공급하면서 2조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또 전국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등 내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탄탄한 재무구조 바탕 "균형 잡힌 기업 성장 토대 마련"

HDC현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으로 지난해 말(1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는 동시에 현금성 자산을 확보, 순차입금을 지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138%)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누적 매출액 3조131억원(전년 대비 27%↑) △영업이익 1141억원(207%↑) △당기순이익 1187억원(207%↑)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내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대비한 재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런 재무 안정성은 수주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민간수주‧도시정비‧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균형 잡힌 수주고를 확보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 수주 분야에서는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2588억원), 전북 익산 부송 4지구 아이파크(1496억원) 등 굵직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또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1794억원)과 더불어 최근 인프라 분야 수주도 추가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노선도. ⓒ HDC현산


뿐만 아니라 올해 정부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신설 공사(3626억원)'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1626억원)' 역시 괄목할 성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수주 잔고가 약 32조원으로 증가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런 탄탄한 수주 잔고는 주가 상승도 견인하고 있다. 자체 주택사업 수주잔고(약 10조원)는 서울 및 수도권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미래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아울러 HDC현산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했으며, 주기적인 IR 설명회와 함께 분기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등 시장 신뢰 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1 프로젝트 순항 "신뢰 회복‧경영 쇄신 총력" 브랜드 가치 상승 견인

HDC현산은 올해에도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면서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 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A1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물 해체 공사를 시작, 성공적인 철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식재 봉사 △광주지역 생명 팔찌 및 소방용품 지원 △광주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사회 신뢰를 회복해나가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상생 경영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 ⓒ HDC현산


여기에 고객 관점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사적 'DX'를 추진하고 있다. 변화하는 건설 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BIM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BIM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HEB 시스템'으로 설계도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하자‧공기지연 등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공 오차를 줄이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 장비를 적극 활용하며 DX를 통한 최적의 품질관리 수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결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AI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해 'HDC형 AI 안전 관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 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한 '품질 실명제'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 점검 후 승인‧기록‧관리해 항목별 책임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더불어 350여가지 평가 항목을 토대로 전 현장 공종별 품질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품질 성능지수'로 품질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HDC현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HDC홈패드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LED 감성 조명 시스템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아이파크'만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변화가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공기질센서 일체형 무선 AP와 창문형 자동 폐쇄 장치를 활용한 엘리베이터홀 동파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을 향상해나가고 있다.

HDC현산이 선보인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 HDC현산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올해 초 디자인실을 신설했다. 이를 토대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2023년 굿 디자인 어워드 공간·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 상품 동상에 선정됐다.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는 '2023년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강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등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국내 1만2000여세대 공급과 더불어 1만1000여세대가 입주하는 등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갑진년(甲辰年) H1 프로젝트 등 복합개발 추진…대표 디벨로퍼 발돋움

HDC현산은 올해 안정화된 재무 여건과 안전·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H1 프로젝트 착공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래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철도시설 부지(약 15만㎡)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상업‧호텔‧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H1 프로젝트 조감도. ⓒ HDC현산


HDC현산은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니즈에 맞춘 미래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공간을 창조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올 한 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내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며 "도시가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아이파크만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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