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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출입 "반도체 업황 악화 여파" 100억달러 무역적자

수출 전년比 7.4% 감소 "반도체 회복, 업사이클에 진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1 10:39:56

지난해 수출입은 100억달러 상당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프라임경제] 지난해 수출이 반도체 업황 악화와 대중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입은 100억달러 상당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무역수지는 99억7000만달러 적자다. 수출(6326억9000만달러)이 전년대비 7.4% 감소했으며, 수입(6426억7000만달러)도 12.1% 줄었다. 

무역수지는 수출 점진적 개선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에 따른 수입 감소로 6월에 흑자 전환됐다. 실제 하반기 기준 16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99억7000만달러)는 전년(478억달러) 적자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엔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3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전기차 및 SUV 등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 호조로 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인 2022년 실적(541억달러)을 30% 이상 경신한 수치다. 아울러 자동차 수출은 '1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 △일반기계 9개월 연속(전년比 4.6%↑) △선박 5개월 연속(20.9%↑)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의 경우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며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2월에는 전년대비 21.8% 증가한 110억30000만달러를 이뤄내며 2023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한 건 반도체 수출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barometer)"라며 "반도체 수출이 업사이클(up-cycle)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4개 시장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이중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낸 대(對)미국 수출(1157억달러)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 중국과의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저 수준(1.5%p)으로 줄었다. 

한편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76억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늘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입의 경우 10.8% 감소한 531억8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4억8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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