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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여가 나누는 공간' 차별화 전략 눈길

주요 건설사, 프리미엄 주방 특화 설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3 11:20:01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84㎡A 타입 주방 모습.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점차 아파트 주방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편의를 높이고, 가족 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며 규모도 커지고, 외부 조망 설계를 도입하는 등 고급화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주방이 일자형 구조를 벗어나 'ㄱ'자형 또는 가족들과 대화하기 편한 거실을 바라보는 대면형 구조 'ㄷ'자형 설계가 등장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건설사별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고, 요리에 투자할 수 있는 여가 시간 증가가 주방 진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대거 공개되면서 주방 문턱이 확 낮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외식비 증가로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것도 주방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지난해 11월 기준)는 전년대비 4.83%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폭(3.34%)을 웃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방 자체가 요리를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며지고, 수고를 덜 수 있는 기술도 도입되면서 건설사들도 주방 평면 특화로 분양 전략을 잡고 있다"라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여가 시간 증대 등으로 향후 주방 특화 설계를 제사하는 건설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주방 특화 설계 열풍을 견인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최근 버튼 하나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선보인 현대건설이다. 리모컨을 통해 대형 수납장을 이동하고, 벽에 매립된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재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분양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단지에서도 주방 특화설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충남 논산에 들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총 433가구)'에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는 대면형 주방은 물론, 타입에 따라 조망형 다이닝 설계(옵션)도 선보인다. 

주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탁 트인 창을 통해 주변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창도 유리 난간으로 설계해 시야 방해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는 전용면적 99㎡ 타입 주방이 슬라이딩도어로 조성하면서 프라이빗한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오는 5일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인 경기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의 경우 타입별로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 △'ㄷ'자 주방 △널찍한 창으로 개방감을 높인 럭셔리 다이닝 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컨소시엄 '매교역 팰루시드(총 2178가구)' 84㎡A타입에도 널찍한 주방 와이드 다이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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