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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33만가구, 전년比 9% 감소

수도권 지역 물량 감소 두드러져…가격 변화 추이 "예의 주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3 13:14:55

2024년 월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 추이. Ⓒ 부동산R114 REPS


[프라임경제] 2024년 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면서 입주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33만1729가구다. 지난해(36만5953가구)와 비교해 9%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전체 물량 수준으로는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는 게 문제다. 

월간 입주물량 흐름을 보면 △1월 3만8465가구 △2월 2만7944가구 △3월 4만1638가구다. 1분기 월평균 3만6000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월평균 입주물량(3만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예상된다. 

다만 4월 이후 월평균 입주물량은 2만5000가구에 그치는 만큼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은 1분기 이후 감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해당 시기를 기점으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지역은 4개 시도다. 

우선 서울이 3만2879가구에서 1만1107가구로 무려 2만1772가구나 감소했다. △인천 1만7551가구(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1만4660가구)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다. 

특히 서울 및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조합원 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감안,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2024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감소) 변화. Ⓒ 부동산R114 REPS


수도권 및 광역시와 달리 기타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곳들도 다수 확인된다. 

이중 경북 입주물량이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하며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며 그 뒤를 이어 △대전 7625가구↑ △경남 6293가구 ↑순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2023년 10월말 기준) 누적된 동시에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 입주가 증가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2023년, 2024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증가) 변화. Ⓒ 부동산R114 REPS


한편 입주가 앞둔 1~2월 경기 지역에서 △안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 1021가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 1926가구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2339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 2049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들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1월 충남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 3200가구 △2월 광주 북구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 등 단지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상반기 서울 대규모 입주단지는 6월 예정된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를 주목할 만하다. 경기 지역은 △3월 북수원자이렉스비아 2607가구 △6월 평촌엘프라우드 2739가구이며, 인천의 경우 △3월 힐스테이트자이계양 2371가구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북 한화포레나포항 2192가구(3월) △대구 더샵디어엘로 1190가구(4월) △충북 청주SK뷰자이 1745가구(6월) 등이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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