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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나스닥 1%↓

WTI, 3.3% 오른 배럴당 72.70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4.01.04 08:52:3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84.85p(-0.76%) 하락한 3만7430.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02p(-0.8%) 내린 4704.8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3.73p(-1.18%) 떨어진 1만4592.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오후에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 입을 모았다.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신중한 입장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 위원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동안 제약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과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시사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완화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 조정의 속도와 시기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달렸다"며 "예측은 어렵고, 조건은 항상 변화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접근 방식도 또한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연착륙이 점점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당연한 일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강력한 성장과 함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3.91%까지 떨어졌다. 2년물 금리는 4.34%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2달러(3.3%)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6달러(3.11%) 상승한 배럴당 78.25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58% 하락한 7411.8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38% 떨어진 1만6538.3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1% 밀린 7682.3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43% 내린 4448.1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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