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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와르르'…2600선 붕괴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투자심리 악화, 기관 대거 '팔자'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4.01.04 16:12:11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7.31대비 20.29p(-0.78%) 하락한 2587.02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틀 연속 하락해 2600선마저 붕괴됐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7.31대비 20.29p(-0.78%) 하락한 2587.0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08억원, 11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0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전자우(0.82%), NAVER(0.45%), LG화학(0.1%)이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1만7000원(-2.16%) 하락한 77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52%) 내린 7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71.57대비 5.32p(-0.61%) 내린 866.2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2억원, 7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이치엘비(-12.38%), 셀트리온제약(-5.27%), 알테오젠(-2.21%), 리노공업(-1.64%)이 떨어졌다. 이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7400원(8.96%) 뛴 21만15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LS머트리얼즈가 전장 대비 2600원(5.58%) 상승한 4만9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해운사(3.53%), 가정용 기기와 용품(3.02%), 석유와 가스(1.45%), 전기제품(1.44%), 가스 유틸리티(1.13%)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4.64%), 제약(-3.71%),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3.46%), 생물공학(-3.05%), 전기 유틸리티(-2.19%)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그간 과도한 수준이었던 올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과정 속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간밤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참석 위원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동안 제약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과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시사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완화하는 발언도 내놨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2원(0.39%) 오른 13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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