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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PF 위기 의혹에 반발 "충분한 유동성 확보"

1조6000억원 우발채무 감소…해소방안 마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5 10:58:02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태영건설 워크아웃'에서 시작된 국내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심상치 않는 분위기다. 특히 '시평 16위' 굴지 건설사 태영건설이 높은 부채비율과 금융 부담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전격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이젠 '시평 10위권 건설사'마저 PF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하나증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건설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PF 규모는 3조2000억원이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 미착공PF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롯데건설 보유 현금이 2조3000억원에 불과하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원이라는 점에서 1분기 만기 도래하는 PF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이런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PF 3조2000억원 가운데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외 8000억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착공PF로 언급된 3조2000억원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수도권 사업장 1조6000억원(50%) △지방 1조6000억원(50%)이다. 지방 사업장 역시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인 만큼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PF우발채무 1조6000억원을 줄였으며, 전년말대비 차입금 1조1000억원 및 부채비율 30% 이상을 감소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보유한 동시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1조8000억원)도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일부 진행하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올해도 우발채무 1조6000억원을 줄여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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