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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리스크 이상 무" PF 우발채무 규모 매우 낮아

해외 공사대금·현장 수금 등으로 3000억원 상당 유동성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5 12:05:57

동부건설 사옥 전경. Ⓒ 동부건설


[프라임경제] 동부건설(005960)이 최근 PF로 불거진 건설업계 악재 관련, 일부 증권사에서 내놓은 리스크 의견에 대해 문제가 없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3000억원 상당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한 동시에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한 건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 가운데 약 3500억원이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이다. 사실상 국가 등급 신용도를 가진 채권인 만큼 리스크가 없다. 더불어 4분기에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나아가 동부건설은 4분기 기준 해외 현장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 상당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향후 낮은 금리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높은 금리 운영자금을 지속 상환해 이자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PF 우발채무 역시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대다.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 업계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해당 현장 대부분이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라는 점에서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신용평가 '동부건설 PF 리스크 제한적'이라는 의견으로, 등급 유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동부건설은 풍부한 수주 물량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체 매출 50%가 공공공사 분야에서 나오고 있어 공공공사 안정성과 민간공사 수익성을 함께 이끌고 있다. 주택사업 비중도 약 30% 내외에 불과해 비(非)주택 분야 확대를 통한 보완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 향후 매출 원가율이 우수한 신규 현장 착공이 올해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예상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최근 PF 악재로 건설업계 전반에 있어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자칫 과도한 확대 해석과 루머 양산으로 다른 기업 2차 피해 우려되고 있다"라며 "현재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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