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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 "쌍특검 거부에 2030서 급락"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6%, 더불어민주당 44.5%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4.01.08 10:02:2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4%대로 올라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이준석 신당 등이 여론에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1월1주차) 전국 18세 이상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내린 35.7%였다.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상승한 60.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2·3주차 조사서 2주 연속 36.3%를 기록한 뒤 지난주 37.2%로 반등했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넷째 주(3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신속하게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공정성 문제에 민감한 20·30세대 지지율이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6.7%p↓) △광주·전라(2.4%p↓) △대구·경북(1.7%p↓)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5.4%p↓)와 30대(5.2%p↓), 40대(3.0%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8.1%p↑)에서는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1.7%p↑) △70대 이상(1.9%p↑) △60대(1.2%p↑) △50대(1.1%p↑)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본회의 표결 8일 만에 이뤄진 '쌍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논란이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공정성에 민감한 20·30대의 긍정 여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 리얼미티



이와 함께 지난 4~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6.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1.5%p 하락, 민주당은 0.9%p 상승했다. 양당 간 차이는 5.5%p에서 7.9p%로 벌어지면서 3주 만에 오차범위(±3.1%p)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12월 3주차 조사에서 39.0%를 찍으며 40%대 복귀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3주 만에 44%대로 복귀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문병호 전 의원 등 13명이 국민의힘 탈당 후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등 신당 관련 보도량 증가에 따른 국민의힘 지지층 분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및 당무 정지 논란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며 "공관위 구성 등 여야 쇄신 경쟁에 따른 여론 흐름에 귀추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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