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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속도감 있는 정비 "신탁 향한 인식 전환"

신동아1단지, 예비신탁사 선정 동시에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09 10:37:04

방학신동아1단지 예상 조감도. Ⓒ 코람코자산신탁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 9일, 방학 신동아1단지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신청을 완료했다. 

방학 신동아1단지 아파트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 위치한 3169세대 규모 아파트로, 올해로 준공 38년차(1986년 준공)를 맞는 노후 단지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단지를 최고 49층 규모 24개동 401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서울 북부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 컨소시엄(코람코자산신탁·교보자산신탁)은 방학 신동아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아파트·상가 소유자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신탁사 선정 주민동의 절차에서 참여 주민 91% 동의를 받아 예비신탁사로 선정된 바 있다. 

코람코는 당시 예비신탁사 선정과 동시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30% 이상 동의가 필요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약 4개월 여 만에 주민동의서 징구와 구청접수까지 일사천리로 완료했다. 신탁방식에 대한 토지등소유자 '의견 일치'가 신탁사 사업경험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뤄낸 것이다.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은 주민제안 및 지구단위계획 등이 세워진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을 통해 계획수립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사업방식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기간을 종전 5년에서 2년여로 단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패스트트랙은 이에 비해서도 상당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사업 효율이 높아진다.

여기에 더해 주민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과거 빼곡했던 단지 배치 아쉬움을 토로하는 토지등소유자 의견을 반영, 기존대비 넓은 동간거리와 '모든 세대 남향 배치'라는 평면 채택을 통해 취약점을 개선하기도 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신탁사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지난 둔촌주공 사태 이후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히 여의도와 목동 등 재건축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해당 방식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일부 단지들은 신탁·조합 방식을 두고, 토지 등 소유자간 대립이 발생하고 있으며, 신탁 수수료에 대한 적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 신탁·조합 방식을 비교할 수 있는 준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업계에서는 향후 신탁 방식에 대한 시선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입된 지 7년여가 지난 지금 코람코에서만 이미 정비사업 5곳을 준공했다"라며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올해 방학 신동아1단지를 필두로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을 추진해 시장참여자들의 확실한 인식전환을 이끌겠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대행자 선정 40개월여 만에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을 연이어 준공했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예정된 인천 미추홀구 우진아파트를 포함하면 신탁방식 정비사업 5개 현장 성공사례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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