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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박균택 지지자 일동 '논평' 논란

주체 불분명, 상대 후보 비방 초점…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찌라시’ 수준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4.01.09 21:12:36

영화 '찌라시' 캡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실명을 밝히지 않은 박균택 예비후보 지지자 일동 명의의 '논평'이 논란이다.

특히 논평 내용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상대인 이용빈 의원 측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출처가 불분명한 '찌라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광주지역 언론사에 따르면, '민주당을 사랑하고 박균택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 일동' 명의의 '논평'이 제보됐다. 제보 내용은 민주당 광산갑 당원 SNS 단체모임방에서 당원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다.

통상 논평과 성명서는 소속 단체, 성명이 포함돼 있어, 주체와 실명 표기가 없는 '찌라시'와는 구분된다. '찌라시'는 허구와 자신의 주장만을 담은 것들이 대부분으로 상대의 명예훼손 등 고발이 뒤따르기에 주체와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다.

또 주체와 실명, 연락처를 밝히지 않은 자가 언론에 제보할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기사화 자료로 사용할 수 없어 '찌라시'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사실관계도 확인할 수 없도록 실명도 밝히지 않은 박균택 예비후보 지지자 일동은 논평 전체에서 이용빈 후보 측이 "네거티브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저 없이 실체를 밝히고 당당하게 제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상황이다.

이용빈 의원 캠프 한 관계자는 "현재 일부 언론사에 제보된 단톡방 발췌 화면은 앞뒤 상황이나 맥락을 제거하고 자극적인 표현 위주로 캡처한 것"이며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을 언론에 배포해 또 다른 음해를 의도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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