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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세계 1·2위 초고층 완공 '독보적 기술력 입증'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사용 철근량 4만㎞' 679m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11 10:25:12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전경 이미지.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 부르즈 할리파(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 1,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 위상을 재차 입증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진행했다. 

해당 건축물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과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기념판에 서명하며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가 679m로,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연면적만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선다. 무엇보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글로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됐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이에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올리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리는 '고압 압송 기술'과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 초고층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끝마쳤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높이 452m)'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포함해 △'주상복합 시설'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Sapura) 그룹 신사옥 사푸라 빌딩 등 다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건설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내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빌딩 완공으로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63층·높이 828m)와 함께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 건설사업관리 참여 등 여러 국가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기록을 확보했다. 나아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라며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COVID-19 팬데믹 등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최고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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