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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2050년 탄소중립 전략 "업계 ESG 수준 견인"

TCFD보고서, 단계별 탄소절감목표 구체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11 16:19:27

코람코 TCFD보고서 표지. Ⓒ 코람코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가 11일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담은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보고서를 발간했다.  

TCFD는 지난 2015년 주요 20개국(G20) 산하 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다. 기후위기로 발생할 기업 재무 리스크 파악을 목적으로 글로벌 주요국 기업들에 ESG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TCFD에서는 △지배구조 △기후대응 전략 △기후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관리 '4가지 핵심요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관련 대응전략과 이행사항에 대한 투명한 공시를 권고한다.

특히 TCFD보고서 작성 기준은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ISSB;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공시요건 '일반 지속가능성(S1)'과 '기후관련기준(S2)'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이에 일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과 비교해 ESG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람코 TCFD보고서는 지배구조(Governence)부터 △온실가스 감축 전략 △기후관련 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관리지표 및 감축목표에 이르는 TCFD 권고안에 입각해 작성됐다.

주목할 부분은 단계별 탄소절감목표 연도를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코람코는 오는 2040년까지 △고효율 에너지빌딩으로 본사 이전 △신재생 에너지 최적 활용 △임직원 에너지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자체 탄소중립을 이룬다.

아울러 2050년까지 △에너지 효율화 통한 에너지사용량 절감 △제로에너지 건축물 개발 △친환경 원자재 사용 등 내재 탄소 감축 노력을 더해 실물자산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되는 이산화탄소량 총합이 '제로(0)'가 되는 '넷제로(Net Zero)' 목표까지 설정했다.

실제 코람코는 지난 2022년부터 리츠와 부동산펀드로 운용하는 전체 실물자산 온실가스 배출량, 화석연료·신재생 에너지 사용량 등 데이터 측정과 수집,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실효성 있는 탄소감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국제 친환경인증제도(LEED) △글로벌 부동산자산 지속가능성평가(GRESB) 등 글로벌 공인 지표를 통해 ESG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 특히 코람코가 개발하고 있는 '여의도TP타워'의 경우 지난해 국내 최초 GRESB 100점(만점) 최고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섹터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람코 ESG위원장 윤용로 회장은 "이번 TCFD보고서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운용 자산 가치제고 전략과 향후 목표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등 선제적 ESG 경영을 통해 업계 ESG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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