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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곡블록 생산 기업 현대힘스, 이달 코스닥 상장 출사표

주당 공모가 희망 최상 밴드 6300원…청약 예정일 17일·18일 진행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4.01.12 14:03:37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 ⓒ 현대힘스

[프라임경제] 조선 곡블록 생산 전문기업 현대힘스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달 코스닥 상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조선업 호황에 맞춰 고객사의 선박 곡블록 외주제작 물량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준비와 동시에 자회사 원하이테크를 통한 친환경사업 영역 확장이라는 2차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 생산 곡블록은 엔진룸을 포함해 복잡성과 고난도 작업성으로 일부 제작사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구상선수 △프로펠러보스 △LPG 탱크 등에서도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문인력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엔진룸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 현대힘스가 처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설립 이후 15년 동안 HD현대 물량만을 처리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고난도 곡블록 생산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해 고객대응력 강화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해서 전문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현대힘스는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 선제적 투자로 생산시설을 확충해 국내 조선 외주제작사 중 독보적 1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93%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 제작 물량에 대한 점유율도 2016년 22.1%에서 2022년 29%, 2023년 32%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불황기에 선제적 투자로 급격한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힘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870만7천000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5000원에서 6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최대 54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은 이달 중으로 예정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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