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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4Q 실적 발표 속 혼조…다우 0.3%↓

WTI, 0.92% 오른 배럴당 72.68달러…유럽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4.01.13 12:53:4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8.04p(-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p(0.08%) 오른 4783.8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57p(0.02%) 상승한 1만4972.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목했다.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JP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0.7%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해 주가가 1% 이상 떨어졌다.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 하락했다.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급락했다.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밀렸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는 하락세를 보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점은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점차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지표는 전날 발표된 12월 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이후 나왔다.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6달러(0.92%) 오른 배럴당 72.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88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05% 상긍한 7465.1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95% 치솟은 1만6704.5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64% 뛴 7624.9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오른 4480.0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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