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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美 전기차·배터리 요충지 협력 강화

네바다주와의 신성장동력 논의 "신사업 기회 모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15 10:16:20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 주지사가 테스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에코플랜트


[프라임경제]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의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테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더불어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및 PC와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진다. 이런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공장을 둘러본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테스는 개인 정보와 브랜드 보호가 엄격히 필요한 ITAD 분야에서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장기적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 외에 북미 서부지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로 꼽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 '핵심 요소' 3L △Logistics(물류) △Location(거점) △License(인허가)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네바다주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 파나소닉 △완성차 제조사 테슬라 △리튬생산업체 앨버말 등이 생산 공장을 구축을 진행 또는 추진하고 있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등도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

이날 SK에코플랜트와 네바다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큰 뜻도 함께 공유했다. 네바다주는 오는 2030년 전력생산량 가운데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해상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기자재 제조를 비롯해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그린수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미지역에서도 459㎿ 규모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이나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다. 

박경일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서도 선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라며 "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 모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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