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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통해 최소 300만 일자리 생길 터"

안정적 전기 공급 위해 원전 확대 필요…투자 세액공제도 계속 적용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1.15 13:35:5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는 그 어떤 산업보다 우리의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표적인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기관 중 하나인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가졌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을 하나 세우면 설계기업, 디자인기업, 후공정 기업과 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고, 전기·용수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로 이어져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온기가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총 622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앞으로 좋은 일자리가 최소 300만 개 새로 생길 것"이라며 "국가의 자원을 총력 투자해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생산 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만 명의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런 부분은 반도체를 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라가 아니면 잘 모른다"며 "반도체 공장이 만들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전후방 동반 투자 효과가 생겨 우리에게 이런 일자리가 생기는 건지 못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반도체는 그만큼 우리 일반 국민들과 중산층, 서민들 민생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산업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진국들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아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가 이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혁명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천천히 순리대로 나가면 되는 것이 아닌 국가의 모든 인적·물적 전략 자산을 총투입해 치열한 속도전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3가지 주제로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 ⓒ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에 대해 대기업 퍼주기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며 "세액공제로 반도체 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 전체 기업의 수입과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국가세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기재부도 사업을 하는 곳인데 세액공제를 해서 세수가 감소되는 것을 그냥 볼 국가기관은 아니다"며 "세금 면제해주고 보조금 지급했을 때 더 많은 세금과 재정수입이 이뤄질 것을 보고 정부도 어떻게 보면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기업 퍼주기해서 재정 부족하면 국민 복지 비용을 어떻게 쓸 것이냐"며 "결국은 큰기업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는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명확히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의 초격자를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력"이라며 "국제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야 우리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 R&D 투자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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